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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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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바람에 흔들려 춤추는 듯, 비는 대지를 적시는 듯
이 세계는 서로 기대 살아가는데 왜 인간은 서로 상처 입히나요 왜 이별은 찾아 오나요
당신이 멀리 떠나가도 언제나 이 마음 깊은 곳이 그 상냥한 미소로 채워져 있어요
껴안은 당신의 파편에 아픔을 느껴도 이어져 있기에 믿고 있어요 다시 만날 수 있다고
I'm waiting for your love
I love you, I trust you
당신의 고독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I love you, I trust you
빛이어도 어둠이어도 둘이 함께니 믿을 수 있어요 떠나지 말아요
세상의 끝을 누가 보았나요, 여행의 끝을 누가 알리나요
지금은 답이 보이지 않기에
너무 긴 밤일지라도 자신이 믿는 길을 나아가기를 그 전에 빛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당신이 가르쳐 준 노래는 지금도 이 마음 깊이 그 상냥한 목소리와 함께 울리고 있어요
북받쳐 오르는 마음의 물방울이 따뜻하게 불을 따라 흘러 강해질 거에요 믿어주기 바라요
이어져 있다고
I'm always by your side
I love you, I trust you
당신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I love you, I trust you
사랑이라는 걸 가르쳐 줬어요 아무리 당신이 길을 잃는다 해도 제가 곁에 있어요
Waiting for your love
Always by your side
You're the only one
I love you, I trust you
당신의 고독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I love you, I trust you
빛이어도 어둠이어도
I love you, I trust you
슬픔이어도 기쁨이어도
I love you, I trust you
당신의 모든 것을 지키고 싶어요 아무리 당신이 길을 잃어도 제가 곁에 있어요
둘이 함께니 믿을 수 있어요 떠나지 말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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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야기들을 했고, 어떤 이야기들을 들었다.

내게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그걸 의심하지는 않는다. 감사히 여긴다. 하지만, 예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다른 어떤 사람도 최소한 그 당시에는 나름 진심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원망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 되었다.

어느 책에서 그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위로를 싼 값에 구하려고 하면 슬픔도 싸지고, 그러다 보면 삶에 남는 게 없다고. 그리고 나 역시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싼 값에 위로를 구하려고 한 적이 있다. 그것도 여러 번. 그것은, 나약한 자의 방식이다.

내가 추구하는 건, '강함'이다. 그리고 진정한 강함은 이해와 유대에서 비롯되는 것일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 人間인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를 추구하기에는 너무 지쳐 있다. 그렇기에, '타인에 의존하지 않고서 홀로 이루는 강함'과 같은 비교적 소극적인 형태의 강함이라도 이루고자 했다. 싫건 좋건 나는 거기에 익숙해졌으며, 지금 이대로도 나쁘진 않다고 여긴다. 가끔씩은 견디기 힘들지라도.


난 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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