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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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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은과 금>을 거의 10년 만에 다시 읽었다. 10년 전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카무이 에피소드를 펑펑 울면서 읽었다. 그리고 지금 그 에피소드를 다시 읽으면서 또 다시 조금 울어 버렸다. 이 나이 먹고, 쯧.

나는 결코 내가 증오하는 자들 아래로 고개 숙이고 들어가지 않겠다고 어렴풋이나마 처음 생각했던 게, 그 무렵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난... 강해져야만 한다. 지금보다 더욱 더. 혼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소리를 하면, 중2병돋는다는 비웃음 밖에 듣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도 피식 웃어 버릴 테고. 젠장.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 블로그에 거의 오지 않아 다행이다.


오늘 밤은 자기 글렀다. 오늘 운동은 새벽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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