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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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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만난 어떤 사람 생각이 났다.

예전에는... 그러니까, 재작년 무렵에는 그 사람과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금은, 별로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내게 뭔가 잘못했다거나 한 건 아니다. 좋은 쪽으로건 나쁜 쪽으로건 거의 접점이 없던 사람이고, 마주친 횟수도 몇 번 안 된다.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소소하게나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괜찮은 사람 같다고는 생각하고 있다.


다만, 나 자신이 변해 버렸을 뿐이다.

.......

엊그제 약간 무리해서 돌아 다녔던 모양이다. 다시 다리가 아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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