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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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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D 포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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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로 내려온 지역 유지이며 유서 깊은 가문인 돈법사 가(家)의 넷째딸. 주인공과는 어린 시절 소꿉친구였으며, 같이 손 잡고 유치원을 다니며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그러나 주인공의 집이 이사하며 갑자기 헤어졌다가 최근 주인공이 고등학교로 진학하며 다시 옛날 마을로 돌아오며 재회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잘 나가는 아이돌 스타가 되어 있었고, 다시 옛날처럼 사이좋게 지내기에는 이미 둘 사이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쌓여 있었고 둘은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다...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 최고의 얼짱으로, 청순한 긴 생머리와 깨끗한 이목구비, 그에 대비되는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특징. 발랄하고 누구에게나 상냥한, 붙임성 좋은 성격으로 인해 아직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대쉬를 받아 왔다. 그러나 누구의 대쉬에도 정중하게 거절을 거듭, 내내 솔로로 남아 있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신인 미소녀 아이돌 그룹 'RPGs'의 멤버로 발탁되었다. 항상 스케줄에 쫓겨서 학교에는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환상 속의 그대이며, 그녀와의 추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그녀도 여전히 주인공을 기억하고 있으며, 가끔씩 연락하라고 매니저 몰래 개인 핸드폰 번호도 알려줬지만 알 수 없는 거리감과 묘한 자격지심 때문에 연락이 꺼려 지는 게 주인공의 현재 심리.  

2)겁스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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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 회장으로, 부잣집 딸내미(D&D 포스땅이 전통 있는 유지 가문인 반면 겁스땅은 외부에서 온 신흥 재벌가 출신). 사실은 주인공보다 2살이 어리며, 원래는 중학생이어야 하지만 월반해서 고등학생이다. 대단히 뛰어난 머리의 소유자로, 책 읽는 걸 좋아하여 수업이 끝난 뒤에는 항상 학생회실에서 책에 파묻혀 있다. 트윈 테일에 안경, 하얗고 매끄러운 피부, 토끼 같은 인상의 귀여운 소녀지만 자존심이 무척 강해서 자신이 어리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걸 꺼려하고 있으며 또한 학생 회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여리고 섬세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대인 관계에 있어서는 상당히 방어적이고 까칠한 태도로 일관한다. 학업에 있어서는 전교 5등에서 벗어나는 적이 없는 모범생이지만 그 성격 때문에 선생님들에게는 귀여움 받는 한편으로도 은근히 골칫덩이.

몇 안 되는 친구들이나 주인공에게는 은근히 마음을 써주는 편이지만 워낙 서툰 데다가 인간 관계에 있어 '책으로 익힌 지식'과 '실제 생활' 간의 차이 때문에 실수가 잦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서툴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며, 주인공이 지적하면 때린다. 책을 좋아하는 덕에 단순히 학교 공부만 잘 하는 게 아니라 다방면의 지식에 있어서도 풍부하지만 자기 생각에 너무 깊이 빠지면 살짝 4차원으로 가기도 한다.


3)NWOD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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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사는 마을에서 오컬트 컨셉의 카페를 경영하고 있는 쿨한 누님 캐릭터. OWOD라는 쌍둥이 언니가 있으며, 이 쌍둥이 언니는 주인공의 어린 시절 첫번째 짝사랑 상대이기도 했다. 외지에서 혼자 사는 언니가 가끔 카페로 찾아 오는데, 따로 보면 거의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닮았으나 나란히 두고 보면 살짝 다르다(언니인 OWOD 쪽이 좀 더 나이가 들어 보이고, 좀 더 색기가 돈다). 언니가 오는 날은 일찍 카페 문을 닫고는 둘이서 앉아 언니는 브랜디, 동생은 와인을 홀짝거리며 나른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이. 성격도 미묘하게 다르다. 언니가 그야 말로 '어른의 세계'에 속해 있다면 동생 쪽은 주인공을 비롯한 학생들 등 상대적으로 어린 축에게 더 우호적인 느낌. 

과거가 베일에 싸인 미스테리어스한 인물로, 긴 흑발+자안+정장이 인상적. 좀처럼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묘하게 사람을 끄는 카리스마가 강한 데다가 어딘지 우아하면서도 어두운 품위가 있어 카페에는 늘 손님이 많다. 주인공을 비롯한 학생들에게도 호의적이라 개인적인 상담이나 고민 등도 잘 들어 주는 멋진 누님이지만 친숙하게 다가가기는 힘든 분위기의 소유자. 평소의 나른하고 교태어린 분위기와 달리 무술의 달인으로, 추근대던 동네 건달 세 명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보름 간 병원 신세를 지게 한 전력이 있다. 왠만한 농담 같은 건 쿨하게 웃어 넘기는 성격이지만, 유독 나이 이야기에는 대단히 민감하다.


4)소드월드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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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동급생(반은 다르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재한 일본인 2세로, 집이 상당한 부자지만 별로 티를 내지 않는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 한 시대를 풍미한 대스타였으며 현재의 아이돌 업계 시스템 구축에도 크나큰 영향을 미친 어머니가 있으며, 어머니를 무척 닮았다. 주인공 또래의 학생들은 잘 모르지만, 부모님 세대는 바로 알아보곤 한다. 가무잡잡한 피부에 길고 검은 머리를 포니 테일로 묶고서 언제나 웃는 낯으로 사방으로 뛰어 다니는 건강미 넘치는 소녀. 학교 성적은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이지만 특유의 밝고 붙임성 있는 성격과(좀 가볍긴 하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 때문에 남녀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다. D&D포스땅이 학교의 퀸이라면 이쪽은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다정한 친구라는 이미지. 만화나 게임 등 오덕스런 문화에도 상당한 식견이 있다. 건슈팅이나 대전 액션 게임 솜씨도 좋아서 동네 오락실의 상위 랭커.

그러나 내면은 상당히 복잡하고 섬세한 편으로, 대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어머니의 후광과 너도 잘 나가는 아이돌이 되야 한다는 주변의 은근한 기대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늘 밝은 모습도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 끼치지 않기 위해+화려한 명성을 자랑한 어머니에게 눌리고 싶지 않아서 라는 이유로 어느 정도 연출된 것. 천성이 둥글둥글한 편이라서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질을 부리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주말 내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어디론가 잠수를 탔다가 돌아온다거나, 혹은 숨겨진 부녀자로서의 자질(...)을 발휘해서 보던 만화나 플레이하던 게임 캐릭터들로 약간 위험한 2차 창작을 해서 풀곤 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2차 창작물들을 익명으로 통신 판매를 해서 상당한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시원시원하고 밝은 겉모습+약하고 섬세한 내면이라는 갭모에의 소유자.


5)콜오브크툴루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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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집과 약간 떨어진 고급 주택가, 몇 년 전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집이 있다. 몇 년 째 빈 집이었다가 최근 한 외국인 부부가 이사왔다고 하는데, 어느 날 하교 길에 그 고급 주택가에 있는 사립 도서관 '미스캐토닉'에 책을 빌리러 갔던 주인공은 창가에서 자신을 내려다 보는 이국적인 미소녀와 눈이 마주치게 된다...

길게 늘어 뜨린 화사한 실버블론드에 커다란 물기를 머금은 검은 눈동자가 인상적인, 작고 여린 체구의 소녀.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인상. 10대 초반으로도 보이고 가끔은 20대 언저리로도 보인다. 늘 검거나 붉은색, 혹은 보라색 계통의 쉬폰 드레스나 원피스 차림으로 2층의 창가에 앉아 있다. 처음 말을 걸면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커튼을 쳐 버린다. 계속해서 말을 걸면 마당에서 엄청나게 험상궃은 개들이(개집 위에는 '틴달로스'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짖어대고, 그래도 무시하고 계속 말을 걸면 경찰이 온다. 수수께끼에 싸인 과묵하고 신비로운 소녀로, 가끔은 눈이 없는 곰인형을 안고 있거나 보들레르나 포우 등 퇴폐미 쩔어주는 시인들의 시집을 읽고 있다(옆에는 김이 피어 오르는 머그잔이 놓여 있다). 언제나 무표정하고 말수가 적지만, 주인공에 대해서는 반응을 보인다. 처음에는 거의 말도 하지 않지만, 주인공이 자주 얼굴을 비추면서 인사도 건네고 반응이 있건 없건 개그도 치고 동전이나 카드 마술 같은 것도 좀 보여주고 하다 보면 문득 "그거, 다시 한번 보여줘." "그 이야기, 그 다음엔 어떻게 됐어?" 등으로 말문을 뗀다. 나이도 알기 힘들고, 이름도 나오지 않고, 아직 어려 보이는데 왜 집안에만 있는지, 부모님은 뭘 하시는지 등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는다(공략이 진행되며 서서히 자신의 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들려주기도 하지만, 지금까지의 분기 선택 과정에 따라+랜덤으로 그 내용이 바뀐다). 그녀의 이야기 중 공통되는 부분을 조합해 보자면, 그녀는 미국 롱 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출신으로 증조부가 한국인이며, 가정 교사와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배웠다고 한다. 부모님의 사업 관계 상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곧 정식으로 귀화할 예정이고, 몸이 약해서 학교에는 다니지 못하지만 집에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외조부가 한국인이라 해도 지나치게 튀는 외모(실버블론드라거나실버블론드라거나실버블론드라거나)라거나 기타 이상한 부분이 많은 미스테리어스한 미소녀. 그러나 NWOD누님과 어느 정도 호감도가 쌓인 상태에서 그녀에 대한 화제를 꺼내면 묘한 반응이 돌아오는데............ 사실 그녀는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으며, 주인공은 조금씩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에 접근해 가며......

......

비밀은 무슨, 별 거 없습니다(웃음). 겉보기엔 저렇지만 사실은 정말 평범하고 바깥 세상을 동경하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병약 미소녀에요 진짜로.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신은 주인공으로서 그녀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고 넓은 세상을 보여줄 의무가 있는 겁니다(웃음). 왜, 이런 종류의 캐릭터 많잖아요? 미연시 한 두번 해본 거 아니죠? 그냥 늘 하던 대로 하시면 되요. 아무 것도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친해지면 그녀가 선물을 주기도 하고('요그 소토스'라는 문자가 적힌 알록달록한 유리 구슬 더미라거나) 자신의 가정 교사를 소개시켜 주는 등의 이벤트도 있고요(이름이 '니알라토텝'이라고 합디다). 위에서 쓴 글들은 그냥 허세에요, 제 말 믿죠? 자자, 그럼 어서 그녀를 만나러 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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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나는 덕후가 아니다.

PS2=원래 저기 갖다 붙은 설정들은 각 룰들의 특성을 어느 정도 반영한 거지만 귀찮아서 여기엔 안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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