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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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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곧 내용.

원래 내일이나 모레 쯤 퇴원할 생각이었는데, 어머니가 무리해서 오늘 퇴원해 버리셔서... 아무래도 말릴 수가 없을 듯해 그냥 나도 바로 퇴원했다. 거의 한 달 만에 내 방 의자에 앉아 있다 우우...;ㅁ;

당연히 다 나은 건 아니다. 앞으로 보름은 더 보조기를 차고 있어야 하고, 한달은 목발 짚고서 통원 치료 받으러 다녀야 한다. 결정적으로 계단 오르내리기가 더럽게 빡세다.... ...그래도, 나는 시간이 지나면 어쨌든 잘 나을 것 같은데 어머니가 문제다. 교통사고 당하시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고... 아직 다 나으시지도 않았는데, 직장 특성 상 차가 없으면 출퇴근을 하지 못하는 터라 계속 운전을 하셔야 한다는 게 제일 거지 같다. 빌어먹을-_-

그래도 집에 와 계시니 좀 기운이 나시는 모양이다. 나로서도 병원보다는 집이 더 편하고. 오늘 밤은 오랜만에 좀 편히 잘 듯 하다.

PS=연락 주셔서 걱정해 주신 분들, 찾아와 주신 분들, 그 외에 얼른 나으라고 빌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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