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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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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묏등마다
그 날 쓰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련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이영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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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승만 정권 당시 고(故) 김주열 열사의 죽음을 해명하라고 외치며 수많은 이들이 이기붕 부통령의 자택으로 향하다가 강경 진압으로 수십 명이 죽고 수백 명이 부상입은-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 있던 날이다.

난 그 시대를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지금 알고 있는', 현대 한국의 부정성이 그 기틀을 잡아 가고있던 무렵, 많은 이들이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피를 흘린 날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그 날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