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CALENDAR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1)
2학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집에 와 있다. 오랜만에 어머니도 뵙고 누나도 만나고 서울 쪽 친인들과 약속도 잡고 하면서 잉여잉여 노는 중. 역시 집이 좋구나.

2)
월요일까지 처리해야 할 과제가 3개 있다. 하나는 소설, 하나는 시, 하나는 희곡 관련인데...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의 작품들인데도 묘하게 '실존주의'라는 하나의 테마로 엮이는 느낌이 든다. 이 과제에서 써먹은 문장이나 논지 전개를 다른 과제에서 써먹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생각 중이다, 같이 수업 듣는 애들 몇 명은 눈치 채겠지만 점수 주는 거야 교수님이니 상관 없ㅋ엉ㅋ(....) 어쩌면, 본질과 실존의 문제란 건 최근의 나 자신에게도 중요한 화두일지도 모르겠다.

3)
<타로 카드 22제> 편집본이 도착해서 검토 중이다. 크게 고쳐야 할 부분은 없지만-크게 고칠 수도 없고- 몇 가지 소소하게 손대야 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 이제 늦어도 한 달 뒤면 책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한 페이즈 클리어했다는 안도감 같은 감정은 들지만, 여전히 별로 기쁘지는 않다. 그러고 보니 내년 소재별 단편선도 거의 소재가 정해진 분위기로구나, 이번에는 정식 출판도 될 모양인데... 그쪽에 도전해 볼까.

4)
최근 쓰기 시작한 새 단편은 '늑대'가 주인공이다. '아는' 사람이 본다면 '뉨 이건 왠 레드탈론인가효, 왜 레드탈론 트라이브북에나 들어갈 만할 글을 뉨이 쓰고 있음?' 같은 반응이 돌아올 것도 같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어(...) 늑대의 바디 랭귀지에 관해 나와 있는 참고용 사이트 몇 개.

 http://www.timberwolfinformation.org/kidsonly/posture/postures.htm

http://wolfsdenhome.proboards.com/index.cgi?board=pawprints&action=display&thread=60

http://www.joysf.com/4020429

http://www.arsimagica.net/~eccles/roleplaying/werewolf/gifts/

맨 마지막 링크는'바디 랭귀지'라기엔 좀 미묘하긴 한데(...) 뭐랄까 워울프들은 전사들이고 기프트 동원해 싸우는 것도 바디 랭귀지 맞긴 할... 거야 아마도(........)

5)
가끔씩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을 때면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닫곤 한다. 어쩌면 내가 '인간성'이라는 것에 지나친 판타지를 갖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실패했다. 그러나 어떻게든 견디면서 살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이.

6)
슬슬 약속 시간이 되 간다. 나가 봐야지.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