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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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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숙사 인터넷 회선 상태가 안 좋아서 요즘은 대부분의 레포트를 실습실에서 처리한다. 이제 과에 선배라고는 2명 밖에 없겠다 조교랑 학회장도 동기겠다... 밤에 실습실 쓰는 것도 이제 눈치 안 보이려니 했는데 동기가 선배보다 더 신경쓰인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_

암튼 오랜만에 기숙사에서 인터넷이 되서 과제 미뤄놓고 포스팅 중(...)

2)
지난 주 토요일, 졸업한 동기가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애들 몇 명이랑 밤새 마시다가 아침에 들어왔다. 조금 켕기는 게 있었는데 웃는 얼굴로 맞아줘서 반갑고 기뻤다. 과연, 되갚을 수 있을까. 내 안에 가득히 쌓여 있는 후회와 아쉬움들을.

난 내가 후회하고 있음을 안다. 내가 더 이상은 예전같지 않다는 것도. 더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도. 하지만 가끔은 느낀다. 난 결코 내가 가질 수도 있던 것들을 되찾을 수 없으리란 걸. 어떤 희망도 없이 노력해 온 게 올 해로 몇 년 째일까. 난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실패하고, 얼마나 더 잃어 버려야 할까.

.............
아는 것과 느끼는 것이 따로라는 것은 인간성의 중요한 증거일 것이다. 인간성이라는 놈은 왜 이다지도 연비가 나쁜 거냐, 젠장.

3)
지인에게 <신이 머무는 바다>를 보여줬다. 점잖고 예의바른 사람인 건 알고 있었지만 로맨티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글이 달달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타인이 나보다 더 예리하게 나 자신을 파악하는 것은 가끔이나마 있는 일이긴 하다. 스스로가 로맨티스트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그런가, 으음.

.......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글을 보신다면 어떨까? 드! 라! ㄱ...(퍽)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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