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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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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에 자살하려고 했을 때 이미 죽었고, 지금 여기 있는 건 옛 나의 파편 같은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옛 친구들이 그리우면서도 연락은 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들과 같이 웃고 마시고 이야기하던 나는 이미 죽었을 지도 모르기에.   

 

이젠 그런 스스로를 그럭저럭 받아들이게 됐다. 여전히 빨리 죽어서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는 게 제일 좋다는 생각을 자주 하긴 하지만.

 

이렇게 된 내가 평범하게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 불가능하다. 앞으로도 누구와도 깊은 감정적 교류(특히 연애 같은 거) 없이, 공연히 엮이지 않고 홀로 살다 홀로 죽기를 바란다. 그렇게 죽은 뒤에는, 환생 같은 거 하지 않고 無가 되길 바란다. 기왕이면 빠를 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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