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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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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사적인 감정 쪽은 블로그 쪽에 토로하곤 한다. 내가 이러고 있는 건, 사람이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다는 유치하고 모순적인 욕망을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까지 완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젠 그것도 너무 길었다는 생각이 든다. 슬슬 블로그 터뜨릴 때가 온 걸지도 모른다.

 

다시 한 해가 저물고 있고, 죽을까 하는 생각이 부쩍 자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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