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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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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걱정거리 하나는 일단 덜었다. 통근 시간도 무난한 편이고, 페이도 괜찮은데... 감정노동에 시달릴 생각하니 걱정이다. 으으 감정노동 개극혐.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는데...


쉬는 날이 불안정해서... 플레이하던 rpg 팀도 잠정적으로 활동을 관두게 됐고, 소설 합평 모임도 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 


'끈'이 또 하나 줄어드는구나.



혼자 살다 혼자 죽는 게 내 운명일 거라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 그걸 미뤄왔을 뿐이다. 이젠 때가 됐다.


한 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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