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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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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8
    꿈 속에서 고등학교 때 동창을 만났다 1

나한테 활짝 웃어 보이고 있더라. 아름다웠다.

 

당시에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그 애는 내게 어느 정도 호감을 보이며 친절하게 대했고, 날 좋아한다는 소문도 몇 번 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저 동정심일 거라고 생각했고, 만약 진짜 좋아하는 거였다 해도 그런 감정을 받아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일부러 무뚝뚝하게 대하면서 거리를 뒀었다. 

 

좋은 애였지. 예쁘기도 했고. 하지만 이제 나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 

 

난 이제 그저 홀로 견디다 죽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기만을 원하는 인간이 되었다.

 

그 애는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란다. 난, 비록 이런 인간이 되었지만.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