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리스트에 익숙한 블로그 이름이 보이길래 무심코 클릭했다가 아차 싶었다. 예전에 알았던, 그리고 친구라고 일방적으로 착각했던 사람이었다.
...잘 지내는 모양이다. 뭐, 이제 와선 아무래도 상관 없는 노릇이긴 한데. 쯧.
내가 상대방을 친구로 여기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 주고 싶었다는 감정은 진실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여기지 않았다면 별 의미 없는 거다. 진심과 선의는 중요한 거지만, 한 없이 무력할 때가 있다.
난 내가 받아야했던 상처를 기억한다. 나 역시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고, 의지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 나도 다르게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깨졌던 그 날을 기억한다. 그 사람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딱히 복수심 같은 것도 들지 않는다. 이젠 시간도 제법 지났고, 그 사람의 입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아무래도 불편하고 부담스러웠겠지.
하지만 도저히 용서하지는 못할 듯 하다.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한 때나마 친구라고 여겼고, 그 덕택에 위안을 받은 적도 있었다. 객관적으로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니고.
그러나 그 날 내가 느껴야 했던 절망은, 그리고 내가 명예를 걸고 한 맹세는 그렇게 하찮지 않다.
....
아 제기랄, 한 잔 할까... 아니다, 오늘 플레이 있지... 쯧. 담배로 참자.
+
결국 잠들지 못한 채 밤을 꼬박 새우면서 담배 한 갑을 거의 다 피워 없앴다. 이런 썅...
...잘 지내는 모양이다. 뭐, 이제 와선 아무래도 상관 없는 노릇이긴 한데. 쯧.
내가 상대방을 친구로 여기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 주고 싶었다는 감정은 진실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여기지 않았다면 별 의미 없는 거다. 진심과 선의는 중요한 거지만, 한 없이 무력할 때가 있다.
난 내가 받아야했던 상처를 기억한다. 나 역시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고, 의지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는 믿음, 나도 다르게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깨졌던 그 날을 기억한다. 그 사람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딱히 복수심 같은 것도 들지 않는다. 이젠 시간도 제법 지났고, 그 사람의 입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아무래도 불편하고 부담스러웠겠지.
하지만 도저히 용서하지는 못할 듯 하다.
그 사람이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한 때나마 친구라고 여겼고, 그 덕택에 위안을 받은 적도 있었다. 객관적으로 그렇게 나쁜 사람도 아니고.
그러나 그 날 내가 느껴야 했던 절망은, 그리고 내가 명예를 걸고 한 맹세는 그렇게 하찮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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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기랄, 한 잔 할까... 아니다, 오늘 플레이 있지... 쯧. 담배로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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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잠들지 못한 채 밤을 꼬박 새우면서 담배 한 갑을 거의 다 피워 없앴다. 이런 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