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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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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가 영 마음에 안 들어 그냥 소설 표지로.

*개봉 전에 공개된 볼투리 일가의 이미지만 봤을 때는 토레도 삘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벤트루였다 파문.
*클랜 중 누군가가 모탈이랑 금단의 사랑에 빠지면 비극 한 편 감상하는 마인드로 그걸 지켜보며 한숨짓고 눈물 흘리고 안타까워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둘 다 쳐 죽이고서(...정확히는 한 쪽은 디아블러리하고 다른 한 쪽은 구울로 만들고서) 오오 앵스트 어쩌구 하며 눈물 한 방울 떨궈 주는 게 토레도 퀄리티죠, 압니다. 그런데 볼투리 일가는 벤트루였을 뿐이고... 처형 방식도 우아함이 결여됐을 뿐이고... 보는 입장에서는 진성 벤트루가 아니라 이새퀴들 안티트리뷰 벤트루가 아닌가 싶을 뿐이고...
*전작을 봤을 때부터 느낀 건데... 영화에서는 ‘사람 피 안 마시는 뱀프들->금빛 눈, 사람 피 마시는 뱀프들->붉은 눈’으로 도식화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아로가 하는 짓을 보면 그 정도 수준이 아니라 무슨 모탈들을 가축 취급하는 사바트 같다, 네놈들 카마릴라가 아니었냐(...)
*에드워드가 자살 어쩌구 하며 드립치는 걸 보면서 ‘죽을 수가 없어서 고민임? 너희들이 죽을 수 없다는 건 나도 마음이 아프지만 맨 몸으로 어그리 데미지를 뽑아내는 워울프가 출동한다면 어떨까? 워! 울! 프!’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현시창.
*우월하신 칼라일 선생은 윌파워 10찍으신 듯ㅇㅇ... 하지만 님도 너무 허여멀건 게 비쥬얼은 솔직히 좀(...)
*에드워드는 남자가 보기엔 여전히 재수 없음ㅇㅇ. 제이콥이 훨씬 낫다! 그나저나 이생퀴는 나이는 고작 100살 좀 넘은 주제에 도대체 몇 세대길래 저 정도 디시플린을 써대는 겅미...
*벨라도 워낙 배우가 미인이라 ‘오오 여신 포스 오오’하면서 보긴 했지만... 캐릭터가 하는 짓은 재수 없다. 어장관리 즐. 제이콥은... 그저 지못미일 뿐ㅠㅠㅠ 하지만님손연기는쩜.
*전작부터 ‘후속작에서는 워울프도 나온다능’이라는 떡밥을 워낙 노골적으로 뿌려대서 워울프 쪽을 더 좋아하는 나로서는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포스가 떨어져 아쉬웠다. 강하고 빠른 거야 뱀파이어들도 마찬가지고 추가로 뱀파이어들은 감정 조작이다 독심술이다 초능력도 펑펑 쓰는데 늑대들은 그런 거 없뜸 ㄱㅅ. 슈ㅣ발 <반 헬싱>도 그렇고 <언더월드>도 그렇고 왜 뱀파이어 대 워울프 대립구도로 가는 영화들은 전부 왜 이렇게 워울프 취급이 안습이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 WOD처럼 늑대들한테도 간지 나는 설정이나 다양한 특능 좀 붙여달라고!
*워울프들은 리더에게 절대복종한다는 설명에서 WOD 워울프의 팩과 알파에 대한 복종 관련 설정의 냄새가 났다 킁킁. 그러고 보니 제이콥 쪽 패거리도 5명이네?(...) 자아 각자 어스피스를 밝혀 보게나, 일단 일개 인간 여캐의 도발에도 넘어가서 프렌지하지 않나 열 좀 받았다고 여자친구 얼굴에 발톱빵 새기질 않나 병크 골고루 저지른 얼간이 샘은 아론이라고 치고(........)
*머리 자르고 문신 새기고 퍼스트 체인지(...)한 제이콥이 어리버리하는 걸 보면서 “훗훗 처음 퍼스트 체인지한 다음에는 원래 다들 그래 클리아쓰 제이콥군, 그래도 계속 동족들이 옆에서 지켜봐주고 챙겨주는 자네는 운이 좋은 편일세” 같은 생각을 한 나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WOD덕후가 맞나 보다(............) 하지만님손연기는쩜
*영화 자체로 보자면... 꽤 문제가 많다. 로렌트가 갑자기 벨라를 죽이려 드는 것도 설득력이 부족하고, 뱀파이어의 왕가랍시고 볼투리 가가 갑툭튀하는 건 지나치게 뜬금없다. 에드워드와 벨라가 서로 반한 것까지는 좋지만 망설임 없이 죽음도 감수하려고 드는 것도 비약이 심하다. 애초에 작품 자체가 초자연적 요소를 살짝 넣은 할리퀸 로맨스니까 치밀한 서사나 밀도 있는 구성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해도, 하다못해 인물들이 모에로워야 하는데(...나왔다 전문용어) 스토리의 핵심인 남주 여주가 쌍으로 재수 없다는 건 큰 문제다.
*<언더월드>에서 워울프들의 수장 루시안 역으로 나온 마이클 쉰이 여기서는 볼투리 가 수장으로 나오는 걸 보고 대박 웃었다. 노린 게 분명해(...)
*후반부 아로의 모습을 보면서 내내 ‘이동무레반동이구만이런어보미네이션샛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파릇파릇하던 시절의 루시안이 사고 화끈하게 쳤다가 뱀파이어들에게 발리고, 연륜 좀 쌓여서 좀 침착해졌는데 빅터에게 살해당한 것... 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어보미네이션이 돼서 볼투리 가문 수장까지 된 거구나’라는 말도 안 되는 뒷설정을 떠올리고는 혼자 납득하고 있던 나는.... ...인정하련다, WOD덕후 맞는 모양이다(...)
*다코타 패닝은 바람직하게 자랐건만, 뱀파이어 분장이 영 안 어울린다. 3부에선 걍 나오지 마라(...) 출연 분량도 그저 안습.
*애슐리 그린이 연기한 앨리스 땅은 여전히 카와이하고도....ㅎㅇㅎㅇ(야임마) 구글로 사진 찾아보니 머리 긴 모습이 많던데 영화에서와는 이미지가 확 달라서 놀랐다. ....이런 누님 분위기도 좋아!(그만해) 확실히 여자들은 머리 모양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구나, 그러고 보니 정유미도 그렇네...?
*뉴문 첫주 흥행이 다크 나이트를 넘어섰다고 한다. ....=_=<-이런 기분이다...
*듀나의 영화평을 보며 대박 웃었다. 특히 모든 잔인함과 불편함이 제거된 순둥이 뱀파이어/워울프 설정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대목이랑 마이클 쉰이 아로로 나온 걸 보고 <언더월드>팬들은 배반이라고 외칠 거라는 대목은 캐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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