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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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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크리스마스 특별 콘서트가 있다길래 쓰린 가슴을 끌어안고(으앙 내 사진들...) 거기 나갔다 왔다.

 

민주동덕 파이팅(파를 먹는다는 뜻ㅎ)
사놓고 몇 년 째 못 펼치고 있다가(학교 다닐 때 도서관에서 빌려서 좀 읽긴 했다) 요즘 읽기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 들고 나갔다.
4.19 합창단의 노래
사진들 화질이 하나 같이 암울해... 나름 일찍 가서 앞쪽에 자리 잡았는데.
중국 출신 이주 노동자라고 하셨다. 노동자로서 함께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사진 화질이 워낙 개판이라 별로 그렇게 안 보이지만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왔다고 한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공연. 저 분 흥이 많으시더라.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하림. 매년 이 무렵마다 이런 무대에 선다는 인삿말이 웃펐다...
끝나고 전광판에 찍힌 군중
노래 그대에게에 맞춰 춤추던 여자분들. 난 낯을 가려서 끼어들진 못했지만 좀 떨어져 서서 노래 따라 불렀다...
질풍가도!
사진이 어둡게 찍혀서 '윤석열을 파면하라'가 '윤석열을 파멸하라'로 보인다. 그쪽이 더 마음에 들어.

 

주여, 오늘이 진짜 생신이 아닌 건 알지만 뭐 그래도 대충(...) 축하드립니다. 작년 오늘 이-팔 전쟁 꼬라지 보며 당신께 기도했던 게 생각나네요. 그 전쟁은 아직 안 끝났고, 사람들은 계속 죽어나가는 중입니다. 당신 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속세의 일은 인간이 해결해야 하고, 그 전쟁을 끝내는 것도 인간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에서도 일종의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저기 모였던 이들, 싸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가호가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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