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는 영화화 판권 계약하고, 누구는 일본 시장 진출했다는 소식 가져오면 축하하는 한편으로는 솔직히 질투심과 열등감이 좀 들기도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찌질하긴 한데.... 쿨한 척하면 그것대로 자기기만일 것이다. 그걸 자각했을 때의 허탈함은 그것대로 견디기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다.
뭐 그간 알고 지내며 쌓은 친분도 있겠다... 축하하는 마음도 거짓은 아니니까. 그저 난 스스로의 이 질투심과 열등감을 견뎌가면서 더 좋은 소설을 쓰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빨리 죽어서 아무 것도 아닌 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었다. 난 삶에 애착을 가지기엔 너무 소모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 때까지는 좀 더 쓰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