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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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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근조 문구가 없는 검은 리본을 나눠줬다. 난 안 달 생각이다 씻팔. 이럴 때만큼은 내가 공무원이 아니라 일개 알바라서 다행이다 싶다. 안 달았다고 누가 뭐라고 하면 상대가 동장이건 회장이건 '제 신념에 위배됩니다'라고 말해줄 거다. 지가 어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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