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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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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부터 줄기차게 쏟아진다.

뉴스를 보니 미국에서는 태풍이 상륙한 모양이다(구스타프라고 했던가?). 뉴올리언스는 유령도시가 되다시피 한 모양인데, 난 머나먼 한국 땅에서 '최소한 한국은 자연 재해로 수천 명이 죽어 나가진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야' 이러고 있다(....)

오늘부터 9월이고, 아직 좀 덥긴 하지만 엄연한 가을이다. 해도 많이 짧아진 게 느껴지고. 흐음, 이젠 개강하고 다들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고... 나는 휴학을 한 학기 연장한 채 아직 안양에 남아 있다.

쩝... 학교로 돌아가지 못한 건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남게 됐으면 그런 대로 내가 할 일을 해야지.

며칠 동안 좀 부끄러운-_- 포스팅이 걸려 있어서 약간 뻘쭘했는데 대충 음악으로 땜빵 슥슥. 비가 많이 오네, 커피 한 잔 마시고 좀 쉬다가 출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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