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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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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기관리에 노오력을 기울였으면 그런 꼴 안 당했을 거라는 인알들이 많던데, 사실 그건 별로 중요한 이유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그럭저럭 보통 정도의 외모였다 해도 어떤 꼬투리든 잡혔으면 그런 꼴을 당하긴 마찬가지였을 거다. 원래 따돌림 내지 집단 괴롭힘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게 아니기도 하고. 

 

사람은 그저 상대가 저항하지 못한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상대를 증오할 수 있다. 남자건 여자건 마찬가지다. 난 피해자이기도 했지만 가해자이기도 했었고, 그 사실을 아주 잘 안다.

 

 

비 오는 밤이다, 담배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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