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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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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아주 조금, 섭섭한 일이 있었다.

 

앞으로 가능한 마주칠 일을 피하는 게 나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라리 잘 된 노릇일지도 모르겠다.

 

집착하지 말자. 그 사람과의 연이 여기서 끝이라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난 두 번 다시 그 때 일을 반복해서 겪지 않을 것이다. 절대로.

 

 

그래도 부디, 제발, 모쪼록,

 

행복하기를, 나의 친구.

 

ps=다른 여자 사람 친구 하나를 다음 달에 볼까 했는데... 그것도 취소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좀 우울하지만 어쩔 수 없지. 난 그 날 느꼈던 절망을 아직 기억한다.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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