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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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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재미있었고, 슬펐다.

*알레고리인지 sf인지 잘 모르겠다. 재미있긴 했는데 막판에 너무 관념적이 된 듯.

*초기에 비해 훨씬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게 된 느낌.

*마지막 부분에서 좀 힘든 듯.

*에바...?

*에바와 차별이 되려면 2번과 소장간의 관계 등이 더 부각이 되야 하는데 그게 부족. 전체적으로 실루엣만 있고 구체화가 잘 되어 있지 않다.

*외계인과 슈퍼로봇의 실체가 뭥미.

*배명훈의 <변신합체 리바이어던>과 상당히 유사. 거대로봇에 탑승한다는 점이나, 주제에 있어서도.

*파일럿이 자기가 타는 슈퍼로봇에 대해 너무 모른다. 구체성이 부족. 사건이 풍부하지 못하다.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 사건이 없다는 느낌. 파일럿들이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2번과 3번에 이입하기가 힘들어서, 그냥 1번을 단독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게 좋을 듯.

*문단나눔이 부족해 너무 빡빡하다. 술술 읽히지 않음.

*1번이 가장 공감됨. 3번의 인물상이 궁금.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 게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난해한 꿈 이야기 때문에 거리감이 든다. 파일럿 간에 소통이 부재해 보임.

*후반부에 있어 너무 급격히 마무리가 되는 느낌.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더 상세히 풀어내야 할 것이다. 중반까지는 괜찮은데 후반에 들어 폭주한 기미가 있다.

*3번이 좀 불쌍. 그런데 꿈 이야기와 같이 있으니까 분열되어 있다는 느낌.

*3번에서 정신교육 후기 모음집에서 발췌했다고 하는데 사적인 일기 같다.

*환빠의 향기가 물씬물씬. 작가의 목소리인지 인물의 목소리인지가 불가능하다.

*각 챕터마다 문체가 다르다. 마지막 챕터가 서사 전개 상 가장 힘을 줘야 할 부분인데 너무 진부하고 닳은 표현이 많다.

*챕터 1, 2는 독백 형태인데 3은 3인칭이라서 통일성이 부족하다.

*파일럿 셋이 그 임무의 과중함에 비해 다들 망가져 있다 싶어서 내내 불쌍했다.

*마지막 문장이 볼드 처리까지 해서 강조되어 있는데 그게 잘 와닿지 않는다.

*각 챕터 간의 무게 중심이 불균형함. 전체적으로 구성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전통적인 소설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게 챕터 3인데, 그래서인지 1, 2챕터의 화자들인 1번과 3번이 더욱 쩌리 취급 받는 느낌.

*1번의 말투도 그렇고 은근히 독자를 불쾌하게 하는 데 뭐 있음.

*소장이 2번한테 시킨 일이 대체 뭐냐!!!!!!!!!!!!!!!!!!!!!!!!!!!!!!!!!!!!!!!!

*다양한 메타포들이 많아서 잘 녹여 내면 되게 재미있어질 것 같아 아쉽다.

*1번의 인물상이 제일 흥미롭다. 마초에 재수 없고 찌질한데 불쌍해...

*3번 캐릭터를 좀 더 살려주세요.

*국제 관계의 묘사가 리얼하긴 한데 너무 평이하고 지루하다.

*3챕터의 비중이 너무 크고 그에 비해 1번과 3번 파일럿이 너무 희미하다. 그래서 더 지루한 느낌.

*구성에 제일 큰 문제가 있고, 또 내용이 후반들어 지나치게 추상적이다.

*환빠 까기는 빼고(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아예 비판의 대상 자체에 대해 알지 못한다) 국가주의와 파시즘에 대한 비판으로 대상을 구체화하는 게 나을 듯 하다.

*운동권 관련 설정은 좀 불필요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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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 이 정도로 까인 건 정말 오랜만이야(...) 대부분의 평은 충분 납득할 만한 것 이긴 했는데. 아니 그런데 소설 들고 합평에 나간 것 자체가 워낙 오래 전이구나;;;;

최초 구상은 로봇물의 탈을 쓴 본격 환빠 까기 소설. 하지만 쓰다 보니 너무 의미망이 좁혀 지는 듯해, 그것과 그에서 부가적으로 파생되는 파시즘과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까고자 했다. 하지만 환빠와 환까들 간의 논쟁 자체가 인터넷에서나 주로 벌어지는 편이고, 일반인들은 소설이나 반만년을 이어온 단일민족 어쩌구 하는 학교 교육 등을 통해 부분적, 간접적으로 환빠들의 설정(...)을 접할 뿐 상세한 내용이나 그들의 논리 자체는 잘 알지 못한다. 그 부분을 놓친 게 큰 실수다. 꼭 써야 하는데 실수로 누락시킨 부분도 있고. 그 외에 분량 배분이나(이게 제일 큰 문제다, 구성을 짜는 건 늘 어렵다) 호흡 조절 등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았던 걸로 보인다. 에바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에반겔리온 같다는 지적이 있어 당황. 하지만 1번 파일럿(인물들 이름은 일부러 안 지었다)의 말투 같은 건 성공한 듯. 의도한 반응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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