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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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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가 자신의 본성과 직면하게 된다. 이 카드는 연인 카드와 같은 구도를 하고 있지만, 천사의 자리에는 악마가 앉아 있고, 벌거벗은 두 남녀는 사슬에 묶인다. 사슬은 욕망의 사슬이며, 그들의 사랑이 더 이상 순수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그들은 타락했으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다.

  이 카드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동물적인 본성, 원초적인 욕구, 욕망, 유혹, 어두운 면을 의미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강렬한 힘을 의미하며, 원초적인 생명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 영역마저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이 본성을 외면하고서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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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을 꾸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는 그 분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그 꿈속에서 내게 미소 짓고 있었다.


  예전에 독수리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폭풍이 몰아치는 날이면, 모든 길짐승과 날짐승들이 각자 둥우리에 틀어 박혀서는 폭풍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오직 독수리만은, 절벽 끝에서 그 폭풍이 몰아치는 걸 꼿꼿이 바라본다고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날개를 펼치고 몸을 솟구쳐, 난마처럼 뒤엉키는 바람결을 타고 드높이 날아오른다- 거센 바람이 그의 전신을 때리고, 저 아래 지면으로 끌어 내린다. 그러나 독수리는 굴하지 않는다. 비상의 그 순간에, 독수리는 이미 추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에 이르렀을 때 독수리는 결국 그 난폭한 바람의 끝자락을 박차고 올라, 고요한 저 하늘 높은 곳 가운데서 대지를 할퀴는 그 폭풍을 내려다본다고 한다. 태양을 정면으로 응시할 수 있는 그 눈동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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