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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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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garleng.do?Redirect=Log&logNo=100036248468

작년 봄 경에 썼던 글이다.

그녀의 죽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다지 슬프지는 않다.

살아간다는 건 누구에게나 비슷한 짐이다. 그 짐이 누군가에게는 도저히 견딜 수 없게 느껴지고, 누군가에게는 힘들지만 어떻게든 견딜 만 하게 느껴질 수는 있을 망정.

난, 자살자는 추모하지 않는다.


난,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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