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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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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느라 외갓집 못 내려갈 거라고 사촌놈과 잠시 통화했다. 요즘 무리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건강 챙기라고 걱정하더라.

 

알겠다고 대충 대답하긴 했지만... 사실 난, 그냥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 글 쓰다가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저 생계를 위해 내키지 않는 직장 생활 억지로 하다가 과로사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글을 원하는 방식으로 쓰다가 갈 수 있다면, 만화가 미우라 켄타로 같은 죽음도 작가 입장에서는 나름 로망이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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