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종 꾸곤 한다. 한 때 가깝게 지냈던, 그러나 이제는 내가 너무 많이 변해 버리는 바람에... 여전히 그립긴 하지만 우연히 다시 만난다면 다시 그 때처럼 웃으면서 볼 자신이 없는 친구들의 꿈을. 그 꿈 속에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 친구들과 웃고 떠들면서 어울리고, 그러다 깰 때마다 마음이 아팠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꿈 속에서도, 그 친구들은 멀리서 웃고 있고 나는 일부러 그 친구들을 피했었다.
꿈이 현실을 닮아간다는 건 그것대로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