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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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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앙이 여전히 가톨릭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것 같긴 하다. 폴라리스 랩소디의 이 구절이 가슴에 박히는 걸 보니.



"고해를 하는 이유는 죄사함을 받기 위함이 아닙니다. 오히려 스스로의 죄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다가올 주님의 벌을 가장 겸손한 마음으로 기다리기 위해서입니다."


주여, 당신께 제 속세의 복락을 기원하지 않습니다. 전 당신께 그걸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럽습니다. 아주 많이. 그를 견디기 힘들어 죽음을 자주 떠올린다는 걸, 그 죄를 감히 당신께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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