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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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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거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브라질>이 더 좋다. 스스로가 '작품성을 따질 때 배드 엔딩을 해피 엔딩보다 우월하게 여기는 것 아닌가' 자문해 봤는데 2049도 결말의 그 울림과는 별도로 이 세계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생각해 보면 딱히 밝고 희망찬 엔딩은 아니겠다 내가 좋아하는 다른 작품들 중엔 해피 엔딩으로 끝나는 것들도 많겠다... 그건 아닌 것 같고.


디스토피아적 미래 배경 SF물에 대해서는 어두침침하고 씁쓸한 결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것도 없지는 않겠지만 그보다 더 결정적인 이유는... 아마도 내 뼈저린 인간불신 때문이겠거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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