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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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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은 여전히 볼 만하다. 드래곤볼이 따로 없네.

*초반에 클라크가 조엘의 홀로그램과 만나 대화하는 장면에서 조엘이 "...선택의 자유와 기회의 평등..." 운운하는 부분은 솔까말 좀 같잖았다. 자본주의 진영에서 공산주의 진영을 까는 전형적인 레퍼토리인데, 물론 스탈린 치하의 소련이 막장을 달린 건 사실이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당시 미국도, 그리고 그러한 미국의 막대한 영향을 받은 한국도 선택의 자유와 기회 평등이 이뤄지는 유토피아와는 거리가 멀었다. 스탈린 치하의 소련이, 그리고 그에 근원을 두고 있는 북한이 막장의 극한을 찍었고 지금도 찍고 있으며 헬조선은 그보다는 나은 편이라고 해서 헬조선이 헤븐조선으로 변하는 건 아니다.

*파오라가 클라크와 싸우는 장면에서 진화드립치는 거 보면서 영 집중이 안 됐다. 니맠ㅋㅋㅋㅋㅋㅋㅋㅋ 진화는 환경에 적응한 결과일 뿐이지 강함이나 우월함의 증거는 아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이과도 아닌 내가 그런 걸 신경써야겠엌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조드 장군 역을 맡은 마이클 섀넌의 연기 하나는 빛을 발한다. 부하 과학자에게 "칼엘을 죽이지 않고서도 크립톤 인들의 유전자를 채취할 수 없냐"고 물어봤다가 불가능하다고 하니까 잠시 침묵하는 부분이 올ㅋ

*다시 보니까 클라크가 인명 구조나 주변의 파괴 여부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지는 않다. ...어..............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매친 그 상황에서 키스하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에 폐허들을 좀 둘러 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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