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난리긴 난리구나...
전에 많이 좋아했던 과 선배 생각났다. 몸도 약하신 분인데 괜찮으실까. 감기 걸리셔서 앓아 누우시는 바람에 귤 사다 드린 적이 있었지. ....뭐 지금 쯤이면 그 선배도 결혼을 했거나 최소한 남자 친구 정도는 있을테니, 뭐 잘 챙겨주겠지. 없어도... 음.... ....남편이건 남자 친구건, 옆에서 신경쓰고 챙겨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난 이제 그 선배와 더 이상 연이 없는 모양이니.
...그리고, 지금 반한 분도. 이제 슬슬 내 감정도 거의 다 끝나간다 싶긴 한데, 그래도 걱정되긴 한다. 부디,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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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꿈에, 오랜만에 반한 분이 나왔다. 그 분은 다른 친구들과 함께 뭔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난 멀찌감치서 그 분이 날 알아보질 못하길 바라면서 그걸 바라보는 꿈이었다. 여전히 아름답더라.
난, 내 감정이 멀지 않아 모두 사라질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분은, 내가 자신한테 반했다는 걸 모르셨으면 한다. ....혹시 그 분이 우연히 이 블로그 보시게 되면 창피해서 어쩌지... ...싶기도 한데, 그래도 그 분이 '이거 나구나'라는 걸 깨달을 만한 증거는 전부 없앴다. 그러니 괜... ...찮을... ....거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