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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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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1&document_srl=11303848

 

얼마 전 지인 하나가 '동성애 하는 건 좋은데 왜 굳이 옷을 벗어던지는 등의 자극적인 퍼포먼스를 해서 공연히 어그로를 끌어 모으냐' '자신은 동성애 반대하지 않는데 그런 걸 보면 관심병 같아 보인다' '동성애자도 다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어필하는 게 전략적으로도 더 합리적이지 않냐'고 불평하는 걸 곁귀로 들었다. 나야 뭐 성소수자들이 사회에서 항상 받는 억압과 차별을 감안하면 뭐 그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고 보긴 하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좀 옹색한 관점이라 굳이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학교 다닐 때는 동성애 차별 금지 서명도 받으러 다녔고.... 스스로가 정치적, 사회적 문제에 관심도 있고 나름 행동도 하고 관련 서적도 얼추 읽어서 일반적 평균에 비하면 아는 것도 좀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막상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내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그런 문제에 계속 관심 갖고 더 알려고 할 뿐 남에게 그를 이해시킬 의지나 능력은 희박하다는 걸 새삼 자각했다.

 

...하던 참에, 이 글에 달린 댓글보고 아하 싶었다. 그런 거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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