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CALENDAR

«   2025/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마음이 널뛰기를 한다. 내 안의 내 사랑은 무가치한 걸로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과, 그래봤자 그 분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것에 불과하리라는 생각이 번갈아 떠돈다.

그 사람의 마음이야 어찌해볼 수 없을 것이다. 뭣보다, 그 사람은 이미 남자 친구가 있으니. 하지만 내 사랑의 가치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건 남아 있다. 난 좀 더, 결코 가닿지 못할 내 사랑을 계속해 볼 생각이다. 절대로 순수하다거나 애틋하다고는 할 수 없을, 오래지 않아 어떤 결실도 맺지 못하고 끝날.

 

 

한심하고 어리석은 노릇이다. 남의 일이었다면 나도 외모 하나 갖고 반했을 뿐인 단편적이고 얄팍한 감정이 얼마나 가겠냐고 웃어넘겼을 텐데.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