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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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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짝사랑에 빠진 남자의 음울찌질 포스 가득 찬 공간이 되어 가는 느낌이 들어(어차피 보는 사람도 얼마 없지만) 모처럼 정상적인 포스팅.

 

1)공포의 유령 대소동

어렸을 때 무척 좋아했던 책인데 이사하면서 잃어 버렸었다. 특히 무당의 딸로 태어난 소녀를 다룬 <못다 핀 작은 꽃> 같은 작품은 작위적인 공포를 강조하기보다는 잔잔하게 슬픈, 독특한 종류의 이야기라서 어린 마음에도 깊은 인상이 남아 있었는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중고책을 내놓은 사람이 있어서 즉구. 지금 읽어봐도 여전히 좋으려나?

 

2)전략과 전술

전쟁사나 무기 체계 같은 건 전부터 좀 관심이 있는 분야긴 한데... 전쟁 영화나 드라마, 관련 서적 몇 권 정도만 봤을 뿐 별로 잘 아는 건 아니다. 대학 때 전쟁사 강의 한 번 들어봤다가 베이스가 없다 보니 아무래도 쫓아가기 어려웠던 기억이 나기도 했고(그래도 타과생이 열심히 강의 듣는 걸 좋게 봐준 모양인지 학점은 잘 나왔었다) 금요일 rpg팀 쪽에서 하고 있는 독소전 캠페인에 도움이 될까 싶어 중고 구매.

 

3)세계 진문기담

어렸을 때 빌렸다가 무척 인상 깊게 봐서, 한참 동안 찾았지만 반쯤 포기했는데 누가 또 중고책을 내놔서 즉구. 아무래도 좀 오래된 책이다 보니 사실 관계가 좀 부정확한 부분도 있고, 지금 와서는 조작이나 착각이었던 걸로 밝혀진 사례(시리우스와 도곤 족 떡밥이라거나...)도 있긴 한데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4)그림자 잭

전에 웹진 거울 쪽에 리뷰 주려고 읽은 <고독한 시월의 밤>에 등장하는 잭이, 바로 이 책에 나온 잭을 가져온 캐릭터라길래 관심이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번역이 되 있더라.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문화나 일상 풍경 같은 데도 관심이 있어서 삼.

 

5)슈퍼내츄럴 네버모어

미드 <슈퍼내츄럴>의 오피셜 소설 중 하나. 아직 초반이긴 한데, 배경인 뉴욕 브롱스의 풍경이나 분위기 묘사가 충실해 읽을 맛이 난다. 윈체스터 형제가 주고 받는 드립들도 드라마에서의 그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 작가의 묘사에서 동인녀 냄새가 좀 나서 그렇지(...) 지금 쓰고 있는 소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듯.

 

6)겁스 추리와 수사

날... ...아니 내 지갑을 가져요 초여명 엉엉. 지금 쓰고 있는 소설에 좋은 참고 자료가 될 듯222222

 

7)웬디고

앨저넌 블랙우드의 걸작 호러 소설. 값도 싸고 판형도 작고 해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 좋을 듯. 거의 몇 년 전부터 사야지 사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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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래 인문학 쪽 책도 꽤 읽는 편인데 요즘 산 건 죄 저 모양. 취향이 보인다(...) ....지금 읽고 있는 슈퍼내츄럴 네버모어만 얼른 읽어 치우고 나면 저번 와우북에서 샀던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마저 읽어야지....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