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면서 느낀 건데 말이지,

집필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내용 구상하고 플롯을 전부 꼼꼼하게 짜 놔야 될 거 같아.

그런데 난 본작 집필 상태가 아니면 글을 제대로 못 쓰잖아?

난 안될 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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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십라OTL
Posted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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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2009/07/04 22:31
http://garleng.tistory.com/439

난 노력하고 있다.

지금과는 전혀 달랐던 때의 내 모습을 후회하며, 가끔 회의하기도 하고 피곤해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난... 노력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그것만은, 나 자신 앞에서도 다른 누구 앞에서도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노력 자체만으로는 무의미할 뿐이란 것도 알고는 있다.

아직 모르겠다, 눈 먼 고슴도치는 어떻게 노력해야 할 지를.

Posted by 자레드 갈렝
나온 평들을 한줄 요약해 보면:"구성 상의 흐름에 따라 2, 3, 5, 7, 10으로 무게 중심을 배분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9, 10, 8, 9, 10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읽어내기가 어렵다."

거울 합평 때 한번 가져가 봐서 2차로 평을 더 들어보고 고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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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해 보이면서도 작가가 지금까지 드러내 보인 일정한 스펙트럼에 속해 있다는 느낌. 상당한 분량인데, 서사의 힘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다. 10페이지 정도로 줄였다면 어땠을까.

  *어려움.

  *예술가 소설의 일종으로 보인다.

  *의외로 재미있었(....) 하지만 어렵다. 집중하게 할 수 있는 힘이 강해 잘 읽혔다.

  *지금까지의 내 글 중 가장 몰입도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서사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느낌. 문장도 술술 잘 읽히고, 여러 모로 완성도가 높은 글.

  *예술가의 집념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고딕적인 색채가 강함. 그런 분위기의 일관성은 잘 이어지고 있지만 주인공의 심리가 그다지 강하게 와닿아 오지 않는다. 부르뮈에에 대한 감정도 다소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말라디앙이 자신의 감정을 다른 인물들에게도, 독자에게도 너무 많이 숨긴다. 중간중간 종교적, 철학적 성찰이 나오는데 그 주체가 불명확함.

  *말라디앙이 나오는 부분은 사건이 좀 더 빨리 진행되었으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만 압축시켰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강한 문장들이 너무 많아 집중도가 덜어진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지가 좀 흐릿함.

  *첫문단부터 부르뮈에에 대한 회상이 나오는데 중반 이후로 그녀의 비중이 사라짐. 둘의 첫만남도 제시되어 있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 등도 나타나 있지 않음. 둘의 감정을 초반에 더 많이 보여줘야 했다. 결과적으로 후반 말라디앙의 감정 변화를 쫒기가 힘들어졌다.

  *말라디앙의 내면- 신앙과, 그녀의 관계에 대한 연결 고리들이 혼돈스럽다. 내면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중간중간의 성찰들도 주체가 불확실하다 보니 독자는 더 혼란스럽다.

  *예술가 소설은 예술로 끝나며 모든 걸 종결시키고 확실히 정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결과물이 마음을 올리지 못한다.

  *그림을 주제로 하고 있는 소설로써, 문장으로 과연 시각적 매체인 그림을 표현할 수 있는가? 애초부터 주제 자체가 매우 어려운 편.

  *관념적인 사유가 많고 사건들이 소극적이란 느낌.

  *말라디앙이 가지고 있는 신앙심이 잘 드러나 있지 못하다.

  *마지막 그림에 보다 강하게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방이 필요하다.

  *발자크의 <알려지지 않은 걸작>, 이외수의 <들개> 참조.

  *왜 예술가는 고통스럽고 처절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작품 자체는 단순해 보이기도 하는데-_- 어려워어려워

  *주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 욕심을 버리고 작고 가벼운 이야기부터 잘 다루는 연습을 해보는 게 어떨까?

  *말라디앙의 심리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품의 시대 배경을 몇 백 년 앞으로 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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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큰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은 이 쪽만이 아니라 다른 쪽 모임의 합평이나, 학교에서도 전부터 받아왔다. 그리고 그 지적은 아마도 온당할 것이다. 그런 큰 이야기를 다루기에는 아직 내 작가로서의 역량이 부족하기도 하고, 독자 입장에서 아무래도 피곤한 것도 사실이다. 모임의 참가자 한 분이 말했다. "작은 이야기로도 충분히 큰 주제를 담을 수 있어요." 하지만, '작은 이야기'를 한다는 건 과연 어떤 것일까. 그걸 알기 힘들다.    
Posted by 자레드 갈렝



 

In those silent shades of grey

I will find a place


To escape the endless night

To find a new sun


I know which is my fate

Bond to Erian's old tale

I'll be always there

Fighting the ancient sin

Moon shine in this eternal night


Angels are calling

From divine lost crystal realms

Riding from heaven

For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In the mystic lights of dawn

Between heart and soul

Elgard's calling for new hope

To avoid our fall


I know which is my fate

Bond to Erian's old tale

I'll be always there

Fighting the ancient sin

Moon shine in this eternal night


Angels are calling

From divine lost crystal realms

Riding from heaven

For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Angels are calling

From divine lost crystal realms

Riding from heaven

For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 the wizard's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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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힘겹게 써내려 왔던 글을 완성하고, 술에 취한 채 잠자리에 든 날 꿈을 꾸었었다.

그 꿈 속에서는, 내가 한번- 그리고 아마도 영원히 잃어버렸다고 여기는 분이 내 팔 안에 안겨 있었다. 나는 그 분의 머릿결에 얼굴을 묻은 채 눈을 감고 있었고, 그 분은 말없이 내게 몸을 기대오고 있었다.

그 한없이 간절하고 아련하던 순간이 꿈이라는 걸, 난 그 때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Adieu,
Mon reve blanc.



 

Posted by 자레드 갈렝

허이구우........

낙서장 2009/07/01 14:37
또 실수했다, 관계라는 건 어렵다.

지인이 블로그에 그렇게 적어뒀더라, 인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의 본질은 '친숙화'라고.

그렇게 심각한 결례는 아니긴 한데.... 마음에 걸린다, 끙. 이러니 내가 스스로를 눈먼 고슴도치라고 여기지-_- 아놔나만그런의도가아니면뭐하나효의도를전달하는방법이삽질로천원돌파인데orz

....그러고 보니.... 그 날로부터 1년이네 오늘이.... 저녁 때 한 잔 하러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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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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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자레드 갈렝
과학자도 인간이며, 그들이 내놓는 결과물도 그가 속해 있는 정치적, 사회적 틀에 속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딴 거 없고 그저 진리 탐구ㄱㄱ'가 과학자의 본령이며, 그들도 항상 그러한 위험을 스스로 경계하고는 있지만 이것은 인간이 人間인 이상 벗어날 수 없는 한계다. 진정으로 그러한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과학자는 이미 과학자가 아니다. 성자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도 과학자들의 입에서 나왔다.

작년 여름 한국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던-나 역시도 그에 속해 있던- 촛불들에 불을 붙인 도화선이 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논란에서 1년 여가 지난 지금, PD수첩의 보도가 과장된 부분이 있었으며 인터넷을 통해 퍼진 '불사무적 프리온님' '공기전염 ㅎㄷㄷ' 같은 소리는 헛소리라는 게 거의 드러났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사실이 '반대 진영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퍼졌던 '광우병 괴담'을 몇년 전 최초로 퍼뜨리기 시작한 게 바로 그 '반대 진영'이었다는 사실은 일단 논외로 한다. 문제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다. 안전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한 채 굴욕적인 외교 태도로 수입해 왔다는 게 진짜 문제였다.

객관적인 과학을 다루는 과학자들은 주관적인 환경에 속해 있다.

Posted by 자레드 갈렝
세기말도 어떻게든 무사히 지나고, 부처님과 예수님이 휴가를 받아 지구 일본으로 와 하숙집에서 한방을 쓰며 데굴데굴 논다는 내용의 개그 만화. 간략한 내용을 위키에서 보고는 뒤집어져서는 보고싶어보고싶어신들을희화화하는이런내용으로국내정발은무리일텐데웅얼웅얼 하고 있다가 우연한 계기로 번역 중인 곳을 알게 되어 최근 보기 시작.

기대보다는 좀 못했지만(...) 그래도 대략 멋지다. 지나가던 여고생들의 '조니뎁 닮았다'라는 말에 흐뭇해 하고 지름질을 하고서 기분이 좋으면 자신도 모르게 기적을 일으켜 버리는 보케 예수님과(.....) 인자하지만 쪼잔하며 근처 사는 초딩들이 백호를 자꾸 누르려고 드는 게 고민인 츳코미 부처님(..........)OTL

요새 내내 약간 우울하던 참인데 이걸 보면서 기분 전환 중이다.

http://marimite.xt.to/bbs/zboard.php?id=tran2&select_arrange=headnum&desc=asc&page_num=15&selected=&exec=&sn=off&ss=on&sc=off&category=&keyword=%BC%BC%C0%CE%C6%AE

1화~7화

http://marimite.xt.to/bbs/zboard.php?id=tran3&select_arrange=headnum&desc=asc&page_num=12&selected=&exec=&sn=off&ss=on&sc=on&category=&keyword=%BC%BC%C0%CE%C6%AE

8화~11화

 
Posted by 자레드 갈렝

The devil

텍스트보드 2009/06/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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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거울의 올해 단편 앤솔로지에 들어 갈 내 글의 테마. <악마>다.

짤막한 엽편의 형태로 초기 구상에 대해 쓴 건 2006년 가을 강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거의 3년이 지났으며, 난 6개월 째 내 영혼을 깎아내 그 잔재를 불사르는 느낌을 받으면서 고통스럽게 써 내려가고 있다. 그리고, 난 아직도 완성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을 완성하고 나면, 내 안에서 무엇이 얼마나 바뀌어 있을까.

잊으려면, 잊을 수 있을까. 그 분을.


ps=참고 작품 몇 가지. <적사병 가면>(에드가 앨런 포), <노란 옷의 왕>, <옐로 사인>, <카르코사의 주민>(로버트 윌리엄 체임버스), <크툴루가 부르는 소리>(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Posted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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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락을 해온 걸까.

아직도 그 사람은 내게 소중한 친구다. 하지만 과연 그 사람도 나를 그렇게 여길지는 모르겠다. 지금도 그 사람이 무척이나 보고 싶다. 하지만, 그 사람도 나와 함께 한다는 게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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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얼굴로 봐야 할지.

지금까지의 자신이 눈먼 고슴도치 꼴에 불과하다는 건 알고 있다. 난 보다 더 나아지길 원하며,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노력해야만 할까?

대체 왜, 가장 간절히 원하는 건 얻지 못하는 걸까.

목이 마르다.

Posted by 자레드 갈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