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필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내용 구상하고 플롯을 전부 꼼꼼하게 짜 놔야 될 거 같아.
그런데 난 본작 집필 상태가 아니면 글을 제대로 못 쓰잖아?
난 안될 꺼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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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십라OTL
*독특해 보이면서도 작가가 지금까지 드러내 보인 일정한 스펙트럼에 속해 있다는 느낌. 상당한 분량인데, 서사의 힘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다. 10페이지 정도로 줄였다면 어땠을까.
*어려움.
*예술가 소설의 일종으로 보인다.
*의외로 재미있었(....) 하지만 어렵다. 집중하게 할 수 있는 힘이 강해 잘 읽혔다.
*지금까지의 내 글 중 가장 몰입도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서사의 균형이 잘 잡혀 있다는 느낌. 문장도 술술 잘 읽히고, 여러 모로 완성도가 높은 글.
*예술가의 집념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고딕적인 색채가 강함. 그런 분위기의 일관성은 잘 이어지고 있지만 주인공의 심리가 그다지 강하게 와닿아 오지 않는다. 부르뮈에에 대한 감정도 다소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말라디앙이 자신의 감정을 다른 인물들에게도, 독자에게도 너무 많이 숨긴다. 중간중간 종교적, 철학적 성찰이 나오는데 그 주체가 불명확함.
*말라디앙이 나오는 부분은 사건이 좀 더 빨리 진행되었으면.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만 압축시켰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강한 문장들이 너무 많아 집중도가 덜어진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지가 좀 흐릿함.
*첫문단부터 부르뮈에에 대한 회상이 나오는데 중반 이후로 그녀의 비중이 사라짐. 둘의 첫만남도 제시되어 있지 않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 등도 나타나 있지 않음. 둘의 감정을 초반에 더 많이 보여줘야 했다. 결과적으로 후반 말라디앙의 감정 변화를 쫒기가 힘들어졌다.
*말라디앙의 내면- 신앙과, 그녀의 관계에 대한 연결 고리들이 혼돈스럽다. 내면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데다 중간중간의 성찰들도 주체가 불확실하다 보니 독자는 더 혼란스럽다.
*예술가 소설은 예술로 끝나며 모든 걸 종결시키고 확실히 정리를 해주어야 하는데 결과물이 마음을 올리지 못한다.
*그림을 주제로 하고 있는 소설로써, 문장으로 과연 시각적 매체인 그림을 표현할 수 있는가? 애초부터 주제 자체가 매우 어려운 편.
*관념적인 사유가 많고 사건들이 소극적이란 느낌.
*말라디앙이 가지고 있는 신앙심이 잘 드러나 있지 못하다.
*마지막 그림에 보다 강하게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방이 필요하다.
*발자크의 <알려지지 않은 걸작>, 이외수의 <들개> 참조.
*왜 예술가는 고통스럽고 처절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작품 자체는 단순해 보이기도 하는데-_- 어려워어려워
*주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 욕심을 버리고 작고 가벼운 이야기부터 잘 다루는 연습을 해보는 게 어떨까?
*말라디앙의 심리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품의 시대 배경을 몇 백 년 앞으로 당길 것.
In those silent shades of grey
I will find a place
To escape the endless night
To find a new sun
I know which is my fate
Bond to Erian's old tale
I'll be always there
Fighting the ancient sin
Moon shine in this eternal night
Angels are calling
From divine lost crystal realms
Riding from heaven
For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In the mystic lights of dawn
Between heart and soul
Elgard's calling for new hope
To avoid our fall
I know which is my fate
Bond to Erian's old tale
I'll be always there
Fighting the ancient sin
Moon shine in this eternal night
Angels are calling
From divine lost crystal realms
Riding from heaven
For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Angels are calling
From divine lost crystal realms
Riding from heaven
For the magic of the wizard's dream
... the wizard's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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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힘겹게 써내려 왔던 글을 완성하고, 술에 취한 채 잠자리에 든 날 꿈을 꾸었었다.
그 꿈 속에서는, 내가 한번- 그리고 아마도 영원히 잃어버렸다고 여기는 분이 내 팔 안에 안겨 있었다. 나는 그 분의 머릿결에 얼굴을 묻은 채 눈을 감고 있었고, 그 분은 말없이 내게 몸을 기대오고 있었다.
그 한없이 간절하고 아련하던 순간이 꿈이라는 걸, 난 그 때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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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연락을 해온 걸까.
아직도 그 사람은 내게 소중한 친구다. 하지만 과연 그 사람도 나를 그렇게 여길지는 모르겠다. 지금도 그 사람이 무척이나 보고 싶다. 하지만, 그 사람도 나와 함께 한다는 게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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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얼굴로 봐야 할지.
지금까지의 자신이 눈먼 고슴도치 꼴에 불과하다는 건 알고 있다. 난 보다 더 나아지길 원하며,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노력해야만 할까?
대체 왜, 가장 간절히 원하는 건 얻지 못하는 걸까.
목이 마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