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CALENDAR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집으로 돌아왔다. 시험 기간이라 다음 달에나 오려고 했는데 수업 때문에 봐야 할 연극이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터라...

같이 소설쓰는 사람들 모임 날짜가 마침 오늘이길래 온 김에 거기 들렀다 들어왔다. 별로 오랫동안 안 본 것도 아니었는데 꽤나 반가웠다. ...학교에 있는 동안은 딱히 의식하지 않았는데, 역시 그동안 약간은 쓸쓸했던 모양이다.

모임이 끝나고 술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다가 약간 우울한 화제를 입 밖에 꺼낼 뻔 해서, 얼른 이야기를 돌려 버렸다. 다들 친한 사람들이고, 전에도 몇 번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은 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상황에 적절한 화제가 있는 법이다. 예전엔 그런 것도 별로 신경 안 썼었다. 서툴게나마 조금씩, 그 때마다 결코 싸지 않은 댓가를 치러 가면서도 나아져 가고는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거면 됐다, 외롭다 해도.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