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저래 생각난 건 많았는데, 글로 쓰지는 못하겠다. 내가 무슨 파워 블로거라도 되서, 수 백명이 여길 드나들며 내 글을 기다리거나 댓글을 남기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대처가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냐를 떠나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우선 충격을 받고 슬퍼해야 하는 게 정상적이다. 당장의 감정에 휘둘려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건 경계해야 하나, 그와는 별개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는 일단 그에 걸맞는 정서적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 움직임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못해도, 그것은 인간다움의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내가 그 소식을 들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동정심이나 분노가 아니라 '분석'과 '아젠다'였다.
종종 가던 네이버 쪽 카페에서 그 사건을 두고 미투데이에 축포 어쩌고 하는 글을 생각 없이 쓴 사람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걸 보았다. 그러나 난 그 사람들을 비난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한동안 웃고 떠들고 즐기고 하는 건 좀 자중해야겠다.
어떤 대처가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냐를 떠나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우선 충격을 받고 슬퍼해야 하는 게 정상적이다. 당장의 감정에 휘둘려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건 경계해야 하나, 그와는 별개로 수십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는 일단 그에 걸맞는 정서적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그 움직임이 항상 긍정적이지는 못해도, 그것은 인간다움의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내가 그 소식을 들은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동정심이나 분노가 아니라 '분석'과 '아젠다'였다.
종종 가던 네이버 쪽 카페에서 그 사건을 두고 미투데이에 축포 어쩌고 하는 글을 생각 없이 쓴 사람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 걸 보았다. 그러나 난 그 사람들을 비난할 자격이 없는 것 같다.
...한동안 웃고 떠들고 즐기고 하는 건 좀 자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