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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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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일찍이 ‘법’이 판사석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자비’는 무릎 꿇고 울고 있었다. “물러가라! 버릇없는 것! 내 앞이 어디라고. 아무리 네가 무릎 꿇고 조아려도 네가 발붙일 곳은 여기 없다!”라고 법이 소리쳤다. 그 때 ‘정의’가 들어왔다. 법이 소리쳤다. “도대체 넌 뭐냐? 너의 지위는?” “법정의 벗이요!”하고 정의는 대답했다. “물러가시오! 출구는 저쪽이요. 나는 그대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일이 없소.”하고 법은 소리쳤다.


-<악마의 사전> 中, 앰브로즈 비어스 작


나쁘지 않은 정의긴 한데, 저 '자비'라는 단어는 '염치'나 '품위'로 바꿔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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