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눈을 뜨면 끝없는 모래바다
메마른 이곳에선 모든 게 낯설고
나조차도 낯설고 끝도 없이 낯설고
보이지 않는 길 하지만 모든 게 길
이것은 두려운 자유 나는 텅 빈 나라의 왕
시간은 간데 없고 질문은 되돌아 오고
전화는 고장나고 아무도 없고
보이지 않는 길 하지만 모든 게 길
널 안고 있을 때도 너와 입맞출 때도
이 크고 외로운 땅은 작은 내 안에 있었어
넌 결코 올 수 없는 여긴 나만의 땅
이 땅을 떠날 수 없는 나는 사막의 왕
사막의 왕
너와 함께 잠들어 같이 눈을 뜰 때도
이 크고 외로운 땅은 작은 내 안에 있었어
넌 결코 올 수 없는 여긴 나만의 땅
이 땅을 떠날 수 없는 나는 사막의 왕
너와 함께 잠들어 같이 눈을 뜰 때도
이 크고 외로운 땅은 작은 내 안에 있었어
넌 결코 올 수 없는 여긴 나만의 땅
이 땅을 떠날 수 없는 나는 사막의 왕
사막의 왕 사막의 왕 사막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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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건, 수능을 막 마친 뒤였다. 당시 스물을 앞두고 모든 것이 불안하고 혼란스럽던 그 때.
그 때로부터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노래가 가슴에 사무친다.
.........
밤이 허허로이 흐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