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가 대통령으로서 무능하고 부패했다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대통령이 임의로, 미국 국내의 의회 동의도 없이 타국에 대한 군사개입을 하는 건 심각한 문제다. 자신이 현실주의자라고 착각하는 ㅈ병신들은 '결과가 좋으면 된 거 아니냐' '김정은이 당했어도 절차 따지면서 시비 걸거냐'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은 대통령 개인의 뜻에 따라 미군이 타국을 침략할 수 있다는 건 미국의 삼권분립이 망가졌다는 뜻이고, 그건 미국의 (파워 차이가 많이 나는)동맹국 입장에서도 좋게 받아들일 수 없는 징조라는 사실을 무시한다.
자신이 현실적이고 냉철하다고 믿는 그런 머저리들은 지금도 '좌파들은 침략은 나빠요 수준의 나이브한 이야기를 한다'고 비웃고 있지만, 이건 그런 저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건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왕노릇을 하려는 징후로 봐야 한다. 나도 깊은 지식은 없긴 한데 그렇게 된다면....
한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외교에 있어 트럼프 말을 믿어야 할지 미국 외교부 말을 믿어야 할지부터가 예측하기 힘들어진다. 그런 머저리들은 무작정 '힘과 돈이 짱이다'라고 믿지만, 현대의 '어느 정도 끕이 되는' 국가 간의 외교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단일 창구가 있다는 걸 기본으로 한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블루팀 동맹'은 어디까지나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수호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다. 물론 그 명분이 실제로는 그렇게 대단한 게 못 된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지만 대외적 명분은 어느 정도의 무형적 강제력 역할을 하고, 강대국이 노골적으로 당장의 자기 이익에 따라 그 명분을 ㅈ깔 수 다는 인식이 생기면 반드시 이런 의문이 들게 된다. '동맹은 공동의 이익이 있으니까 하는 건데, 이 지랄을 벌인다면 동맹 왜 해야 하냐?' 그리고 그 의문은 필연적으로 국제적 각자도생으로 귀결된다. 나름 강국 축에 들긴 하지만 최강국이라기엔 부족한 한국은 더욱 필사적으로 눈치 게임을 해야 하고, 이것은 미국만이 아닌 여타 국가에 대해서도 정책 일관성 부족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인 인간 관계에서야 신뢰는 사적인 호감으로 생기지만 국제 관계에서의 신뢰는 일관성으로 생긴다. 그런 구멍이 뚫리면 투자 받기도 어려워지고, 있던 외국계 자본도 빠져 나간다.
솔직히... 비전문가 입장에서, 더 상세하게는 예상 못하겠다. 뭐 국제관계학 같은 거 전공한 사람들이 조만간 분석을 내놓겠지.... 우파 좆병신 샛키들은 사이다라고 좋아하고 있고 난 곧 웃음기 사라질거다 싶어 마냥 깝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