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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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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를 위한 연대는 괜찮다. 그리고 그 연대를 통해 큰 승리를 하나 거뒀다.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국혐 해체, 차금법 통과부터 해서 이뤄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이 정도 했으면 됐고 빨리 죽어서 無가 되고 싶다는... 젖혀뒀던 욕망도 슬슬 다시 밀려온다. 트위터 쪽에서 텅 빈 광화문 사진을 보았다. 깃발과 천막이 모두 떠나간 광화문 광장은 비 속에서 적막했다. 

 

 

한 번 죽으려다가 실패했다. 다시 올 그 때까지, 누구와도 사적인 깊은 감정을 나누고 싶지 않다. 그런 건 인간이나 하는 거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