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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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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팀 쪽에서 비중이 크던 캐릭터의 플레이어 분이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플레이를 쉬게 되셔서... 플레이 진도도 얼마 안 나갔겠다, 캠페인을 초기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이 났다. 다른 팀원들도 다들 새 캐릭터 만들어 와 플레이하기로 한 분위기.

 

그 쪽 팀에서 플레이하던 캐릭터인 돌로레스의 경우... 어느 정도는 나 자신이 모델이었다. RPG라는 유희의 필터링을 통해, 나 자신은 아마도 결코 갖지 못할 것을 대신 가지게 함으로써 대리만족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차라리 잘 된 걸지도 모른다. 나도 새 캐릭터 만들지 뭐.

 

금요일 팀도 비중이 크던 분 한 분이 영국으로 떠나면서 빠지게 됐고... 토요일 팀도 그렇고, 요즘 RPG 라이프에 애로사항이 많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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