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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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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나에게는 자주 놀던 친구가 있었다
날이 저물어 가는 공원에 언제나 혼자 와 있었다
몇 번이나 함께 놀았을텐데 어찌된 일인지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몇 번이나 들었던 것 같은데 어찌된 일인지 집도 모른다
이상한 아이 사토루군

모두가 그 아이를 괴롭히고 투명인간 취급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와 자주 모래터에서 놀곤 했다
하지만 무척 수줍음쟁이였기 때문에 엄마가 오면 사라졌어
무척 수줍음쟁이였기 때문에 유리창에도 비치지 않았다
이상한 아이 사토루군

내게만 들려준 이상한 이야기
언젠가 옆 집 할아버지가 죽는다고 말했다.(* 옆 집 할아버지의 '안녕'을 이야기했다)
다음 날 할아버지의 집엔 검은 신발이 많이 놓여 있었다
모두가 고개숙여 할아버지와의 이별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이상한 아이 사토루군

내가 어른이 되어 문득 그가 보고 싶어
친구들에게 물어봤지만 대답은 하나뿐...

언젠가 만나고 싶어 사토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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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모습을 한 사신이 등장하는 도시 전설을 소재로 해서 만들어진 일본 동요. 물 건너에서는 꽤 유명한 노래인 모양이다.

PS=이 이야기는, 이글루스 괴담매니아님의 블로그(http://gurm1.egloos.com/)가 출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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