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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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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갑자기 아찔한 어지러움을 느꼈지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서

『또 그렇게 겨울은 지나가고 있었지

난 외로움의 거리를 걸었네

지난 몇 번의 사랑 그리고 또 몇 번의 눈물

아직도 내게 남은 건 지울 수 없는 외로움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 위해 난 너에게 머물렀던가

연인에서 타인이 되기 위해 넌 그렇게 서둘렀던가

갑자기 아찔한 어지러움을 느꼈지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속에서』

Talk) 외로움이 당신에게 속삭일 때 이제는

더 이상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죽는 날까지 헤어질 수 없는 친구일 뿐이다.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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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미친 듯이 반복해 듣고 또 듣기를 반복했던...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은 곡이다. '외로움이 당신에게 속삭일 때 이젠 더 이상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죽는 날까지 헤어질 수 없는 친구일 뿐이다.' 스스로에게 수없이 반복해서 말하면서도 난... 그 때, '사람'이 너무나도 그리웠다. 그 때 나는 우정이나 사랑 같은 가치에 지나치게 환상을 갖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 가치들이 하찮은 것은 아니지만, 그에 대해 번민도 개인적 한계도 느껴본 적 없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 모든 것들이 여전히 사람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그를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거의 체념하고 있다.

 

...잘들 살겠지. 그립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