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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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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15
    자우림,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가만히 눈감으면 잡힐 것 같은  아련히 마음 아픈 추억 같은 것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아름다워서 너무나 슬픈 이야기....

 

....오직, 나만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 정작 그들의 이미지는 오직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있을 뿐이고 현실의 그들은 각자 저마다 자신의 삶을 살고 있을 텐데.

 

그들이 한 없이 그리우면서도, 내 그리움은 그저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이미지들에 대한 것일 뿐이라는 걸 안다. 

 

내가 얼른 죽어서, 가능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