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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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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생충> 단상
  3. 2020.02.08
    이상문학상 사태 타임라인 및 컬럼 모음

술 끊을까. 평소엔 잘 누르고 있다가도 술이 들어가면 자꾸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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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레드 갈렝 2020.02.16 00:21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내 나약함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자.

'무자비하게 노동자를 탄압하는 냉혹한 자본가' 라는 이미지도 지금의 현실에는 별로 부합하지 않는다. 자본가는 노동자의 삶에 그냥 별로 관심이 없다. 그냥저냥 사는 한국의 서민들이 전쟁과 기아가 횡행하는 아프리카 소국에 대한 기사를 읽고 막연히 불쌍하다는 생각 정도는 하지만 어차피 나와는 다른 세계 이야기로 치부하고 곧 잊어 버리듯이. 그런 자본가처럼 되고 싶어하는 노동자들이 서로를 죽인다. 그리고, 죽은 이들은 귀신으로써 자본가의 햇살 가득한 정원과 화려한 거실 주변을 떠돈다. 이 영화는, '시체들의 새벽'의 21세기 한국 버젼으로도 볼 수 있다. 

만일 내가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 소설을 썼다면 기택 가족은 영화보다 더 필사적으로 박사장 가족에게 기생하려고 하는 한편 박사장 가족도 몰락하기 전의 기택 가족과 같은 서민들을 후려쳐서 돈 모은 또 다른 종류의 기생충으로 묘사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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