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CALENDAR

«   2019/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 CLOUD

  • Total :
  • Today :  | Yesterday :



  1. 2019.06.13
    주여, 전 사람이 싫습니다.

전 사람이, 그저 상대가 반항할 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도 얼마든지 상대를 모욕하고 빼앗고 때리고 범하고 죽일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압니다. 당연히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그 사실은 제게 별 의미가 없습니다.

 

한 때는 제가 품었던 증오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전 이제 그 희망을 증오합니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아주 가끔씩 이루곤 하는 정의나 유대는 아직 별로 싫지 않습니다. 

 

 

홍콩에서 투쟁하고 있는 이들에게 당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