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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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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완전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지 않는다 해도, '카메라'가 특정 인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으면 어느 정도 캐릭터의 속 생각을 묘사해줘야 장면의 긴장도를 높이기가 좋은 듯. 총기나 무술 관련 설명을 자연스럽게 하기도 쉽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심리 묘사를 하되 부분적으로만 하고 특정 부분에 대해선 보여주기로 일관해서 독자를 낚는 수법도 있을 수 있겠다.


2)이야기의 구성이 조밀하지 못해서 고민 중. A라는 인물의 시점에서 주어진 떡밥을 B라는 인물이 캐치해 간다거나 하는 요소가 더 필요한데 지금까지 쓴 걸 다시 읽어보니 각 부분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건 그 때 그 때의 흐름에 맡기면 안 되고 사전 설계 단계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해둬야 하는데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장편을 쓴 경험이 없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게 느겨짐.

3)총기 좋아 무술 좋아 액션 씬 좋아 헉헉헉. 특히 총. 전에 합평 모임에서 '내가 이번 작품 배경을 미국으로 한 이유는 마음껏 총질을 하고 싶어서다'라고 한 적 있는데 보람이 느껴진다. 한국 배경이면 총질을 정당화하기 위한 부가 설정이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이렇게 못할 듯. ...나는 재미있게 쓰고 있긴 한데 너무 설명이 많은 거 아닌가 싶어서 좀 그렇긴 함.

4)'사냥꾼' '경찰' '마피아' 세 주인공 중 경찰을... 상업적 고려 때문에 한국계 혼혈이라는 설정으로 바꿨는데 머리 속의 이미지와 따로 놀고 있는 상태. 지금이라도 원래 설정대로 라틴계 혼혈로 고칠까 싶음. 

5)배경이 미국이라는 걸 어필하기 위해서 가능한 등장 인물들의 인종을 다변화하고 있는 중. 에스키모부터 마오리 족까지 최대한 폭넓게... 가능하면 단역으로라도 다종다양하게 인종 분포를 한다는 게 소소한 목표. 

6)12월 5일에 광화문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규탄 집회를 한 번 더 한다고 한다. 지난 주 토요일엔 못 갔었는데 이번에 가려면 열심히 써서 어느 정도 비축분을 모아 둬야 할 듯. ...조회수 보면 탈력감이 들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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