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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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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다..... 검푸른 물결 너머로 새는 날개를 펴고 바다..... 차가운 파도 거품은 나를 깨우려 하네 슬픔도 기쁨도 좌절도 거친 욕 망들도 저 바다가 마르기 전에 사라져 갈텐데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 기를 바라는가 사라져가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2.처음..... 아무런 선택도 없이 그저 왔을 뿐이니 이제..... 그 언제가 끝인지도 나의 것은 아니리 시간은 이렇게 조금씩 흐르지만 나의 시간들을 뒤돌아 보면 후회는 없으니

**(Repeat) 그대 불멸을 꿈꾸는 자여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으라 말하는가 왜.....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가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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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후반 무렵... 지금의 나보다 몇 살 정도 어렸을 때의 신해철이, 자신의 사상을 집대성한 대곡을 목표로 완성했다고 하는 곡. 신해철 특유의 강한 자의식은 여전하지만 담담한 창법과 곡 전체를 가득 메워오는- 그야말로 영원한 바다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린다. 구 넥스트 시절 최고의 곡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꼽는 곡. 

 

이제, 그는 불멸의 바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그 해변의 모래톱에서 파도 소리를 듣는다.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