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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影掃階塵不動 죽영불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대 그림자 섬돌을 쓸어도 티끌 하나 일지 않으며,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못 위에 흔적조차 없다.
by 자레드 갈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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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주여. 전 머리로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제 감정을 결코 공유할 수 없으리란 걸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안 깊숙한 곳에서는 이 사랑을 포기하지 말라는 외침이 들립니다.

 

 

제 절망들이 노래하는 게 들립니다.

 

제가 틀린 겁니까? 틀린 것까진 괜찮습니다. 고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일 제가 틀렸다면 적어도 그걸 알고 싶습니다.

 

전 두 번 다시, 한 때 그랬던 것처럼 야비하고 비굴하게 살지 않을 거라고 맹세했습니다. 그것이 제대로 된 양심에 의한 게 아니라 일종의 강박관념이라는 걸 압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명예를 더럽히고 싶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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